[서울생활사박물관] 구치감 전시실 02 - 옛 골목길

 

지난번에 올린 서울생활사박물관 구치감 전시실 1편에 이어서 올립니다. 아직 구치감 전시실을 못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먼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구치감 전시실 01

 

 

 

■ 출소? 사회로 복귀하는 길??

물론 아닙니다. 구치소 재현공간에 이어 바로 옆에는 서울의 옛 골목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이 노원구에 있다보니 간판들에 노원구의 지명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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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옛 골목길

서울의 옛 골목길은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있었던 전파사, 만화방(대본소), 음악다방, 문구점, 오락실 등 서울의 옛 모습을 재현한 체험현 전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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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전파사

옛 골목길에 전기 부품을 팔거나, 라디오,텔레비젼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수리하는 장소로 전파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TV 보급률이 낮았던 시대에는 시민들이 전파사 앞에 진열된 텔레비젼 앞에 모여 중요한 국가행사 나 국내외 스포츠 중계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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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의 구형 오실로스코프와 도란스(변압기)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 옆에는 비디오데크도 있어!!!

 

 

 

빨간것이 보여서 전화기인가 했는데 우편함이네요. 저에게도 낯선 꽤 오래된 우편함인가봐요.

 

 

 

지금으로 치면 막장드라마, 최루성 신파물의 대선배격이라 할 수 있는 미워도다시한번의 1980년 버전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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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릉 만화방

어렸을때 착한 아이라면 절대 가면 안되는곳. 바로 오락실 과 만화방이였죠. 뭐 전 열심히 몰래 다니다 걸려서 비오는날 먼지나는 수준으로 맞은적도 있습니다만, 1970~80년대에는 대여본으로 영업을 해서 '대본소'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만화방 내부는 나름 구색은 다 갖추어져 있네요.

 

 

 

※ 만화방 안에는 여러가지 먹거리들도 팔았는데요, 여기에는 뽑기(달고나)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의 추억속 만화방 먹거리는 쥐포와 라면, 짜장면이였는데 말입니다.😅

 

 

 

정말 옛날 배달용 자전거입니다. 꽤 많은 짐을 올리고 다닐수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관리만 잘 되어있다면 실제로 운행도 가능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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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점 다방 ~ 추억의 음악이 있는곳

전축의 보급이 한정되었던 1960년대에 종로와 명동등의 도심을 중심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다방이 등장하였는데요, 이 종점다방도 그런곳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가요뿐 아니라 미국의 대중음악인 팝음악도 감상할 수 있어서 예술인 과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도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뮤직박스 안에서 DJ가 음악을 소개하며 때로는 다방을 찾은 손님들의 사연도 소개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으로 노래, 가수, 가사에 대한 정보를 한번에 찾아 볼 수 있었지만, 예전에는 이런 가요집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우리집에도 찾아보면 한두권 쯤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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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기름난로입니다만 오래된 사무실이나 캠핑용 난로로 다시 볼 수 있는 제품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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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가게 - 담배가게 아가씨는 없고 담배 심부름 가면서 할머니는 본 거 같아요.

 

 

 

■ 종점 다방 옆 공중전화. 다이얼식이 아닌 버튼식 전화기 입니다.

 

 

 

 

■ 종점 다방 옆 공중전화. 다이얼식이 아닌 버튼식 전화기 입니다.

어렸을때 국민학교(초등학교) 수업시간에 필요한 용품도 팔고 끝나고 나서는 소소한 군것질과 조립식 장난감(프라모델)을 구경할 수 있기에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마냥 꼭 들렀던 문방구입니다.

 

 

 

 

 

 

■ 천재 오락실

 

만화방과 함께 부모님 몰래 갔던 오락실입니다. 안들키면 잘 논거고, 들키면 회초리가 기다리는, 어렸을적 일상의 스릴을 느낄수 있는 곳이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오락실 오락들은 대부분 90년대 게임들부터 있는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옛날 게임 기판을 구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이렇게나마 재현해주신 박물관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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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서울의 옛 골목. 지금 보면 복잡하고 촌스럽고 불편하고 때로는 더러운 공간으로 기억속에 남았을지 모릅니다만, 다시생각하면 어른이 되기 전, 그리고 더 이전 뭔가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추억의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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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옛 골목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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