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월대보름 잣불켜기

 

 

 

2022년 9월.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계속 되어고 있는 우리집안의 정월대보름 풍습인 잣불켜기. 올해도 어김없이 잣불을 켰습니다. 올해는 어머니도 저녁에 친구분과 약속이 있어 늦게 돌아오셨고, 저도 좀 퍼져있는상태에서 급히 잣불을 준비하느라 어수선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올 한해 잣불을 키고, 오곡밥을 먹고, 부럼을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말하는 주위에서 바라는 플렉스한 삶이 아니더라도, 소박하지만 가족들과 축하할 일은 기념하고 슬퍼할일은 서로 위로해주는 그런 소소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잣불켜기는 식구불켜기라고도 합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식구 수대로 불을 켜서 불의 크기와 밝기 등으로 그해 길흉을 점쳐 보는 신수점을 말합니다.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지만 경기도를 비롯해서 충남·전북·전남 등지에서 가장 폭넓게 전승되고 있다하며, 경기도 일대에서는 등잔불 대신 잣을 실이나 바늘 같은 것으로 꿰어 불에 태워 봄으로써 신수를 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경기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2년 정월대보름 잣불켜기｜피잣 구입기

 

 

 

[2024.02.23] 시장나들이｜경동시장

※ 부럼 과 잣불켜기 잣을 사기위한 시장나들이. 궁금하시다면 같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