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조계종 봉은사 주지인 원명스님의 일요법회 법문 내용 중 마음에 와닿는게 있어서 몇자 정리하여 올려본다. 이 날의 법문 주제는 '미움'에 대한 것이였는데,
1. 미움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느껴보았을 정도로 흔한 감정이다.
2. 하지만 다른 사람을 미워함으로써 가장 피해를 입는 사람은 미워하고 있는 자신이다.
3. 한 번 미움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가지게 되면 자신의 인생 내내 그런 어두운 감정에 묶여있게 된다. 미움의 감정은 부메랑과 같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4. 미움의 감정이 들 때 보통 참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속의 관점에서 볼 때는 참고 용서하는것이 훌륭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불교적 관점에서는 미워하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고 생각해보며 미움의 대상을 이해해야한다. 일종의 불교적 수행이라고 볼 수 있다.
6.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남을 배려하고 상대방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고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의 상생의 정신으로 불교의 자비에 바탕이 되는 무아사상(無我思想)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결국 미움이라는 감정은 인간에게 있어 흔한 감정이지만, 타인에 대한 미움의 감정은 다시 내게 돌아오게 되며, 미움의 감정을 풀기 위해서는 참고 용서하는것도 훌륭한 방법이지만, 미워하는 대상의 입장이 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풀어보자는 법문이였다.
듣는 순간순간은 마음에 와닿는것도 있고, 마음속의 앙금을 삭혀나가는데도 도움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안좋은 기억과 감정들이 다시 끄집어져나올때마다 다시 미움의 감정이 일어난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은 해보겠지만, 미움의 감정을 푼다는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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